사당살이

brand story

"고시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삼성리빙텔(사당살이 전신)을 인수해 놓고서 어떻게 가치를 더해 리뉴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아내와 새로운 고시원 상호명을 논의하며 "사당살이"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00살이라는 뉘앙스가 징역살이, 시집살이 같이 힘들고 버티는 뉘앙스가 느껴져 이 상호명으로 해야하나 고민했는데요. 

한국에서 고시원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예전 영국 어학연수 시절에 극악의 생활비, 주거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느낌의 방(계단 아래 작은 창고방 느낌, 누군가 계단을 올라가면 소리가 울리고 먼지가 나는)에 살면서 열심히 영어 자격증(아이엘츠) 시험을 준비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종합적으로 저희는 고시원 자체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충분히 안락한 장소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성비 있게 공급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아닌 실제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관리를 지향합니다.

저희 공간에 잠시 머물렀던 분들이 종국에 원하는 목표들을 이루고, 이곳에서 머문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